중국, 해외 출입국자 239만 명으로 123% 급증
춘제이후 중국발 코로나 폭증 예측
중대본, 중국발 비자발급 제한 기간 한달 연장 발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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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춘제(春節·설)는 중국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위드코로나 정책으로의 전환 추구로 춘제를 맞아 국내외 이동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타임즈 등 외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은 춘제 연휴(21∼27일) 기간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플랫폼은 귀향객들이 복귀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항공권 예매가 작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2019년 같은 기간 예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열차표 예매도 작년보다 27% 늘었다. 심지어 일부 인기 노선은 대부분 매진됐다.

27일 신화망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중국 최대명절 춘절 연휴 첫 6일 동안 출입국자 수가 23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9%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1~26일 사이에 중국 공항 이용  해외출입국  인원이 작년 춘절 2022년 1월31~2월5일보다 2배 훨씬 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춘제 연휴 첫 나흘간 호텔 예약은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 입장권 판매도 작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인민망은 26일 보도에서 춘제를 앞두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 거리마다 춘제와 위안샤오제(元宵節·정월대보름)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즐겁고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가 3년만에 다시 조성된 셈이다.

이러한 중국 내 상황을 고려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그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의 국내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비자발급 제한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두었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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