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택 판매 가격 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
2017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
하반기에는 6~8%... 연간 10~12% 상승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연간 누적 약 15.6% 하락하며 13년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홍콩 라디오와 홍콩 상업 라디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홍콩 부동산 등급 평가서가 1월 27일 발표한 임시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2022년 12월 개인 주택 판매 가격 지수는 332.5포인트로 전월 대비 약 2.03% 하락했으며, 이미 7개월 연속 하락하여 2017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정치·경제·보건측면등 다양한 영향으로 15.59% 하락해 13년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천하이차오 리자각 부동산연구부장은 "홍콩의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최근 몇 년 사이 비교적 컸는데, 주로 전염병 및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본토와 통관이 진행됨에 따라 홍콩 부동산 가격이 3월 이전에 바닥을 드러내고 상반기에는 약 4%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나지 않더라도 그 요인과  무관하게 금리 인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부장은 "홍콩 부동산 가격은 주로 중국본토와의 통관(通關)에 의해 움직인다"며 "더 많은 대륙 자금이 홍콩에 가서 부동산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누적된 홍콩 구매력까지 합치면 올해 연간 부동산 시장이 좋아져 하반기에는 6~8%, 연간 10~12%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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