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입 글로벌 경기침체 피할 듯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가라앉고 미국 경제는 성장둔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높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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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올 초 미국과 유럽의 양대 경제대국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1월 활동을 더 줄인 반면 유로존 활동은 소폭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상실하는 동안 유럽 경제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안정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둔화되겠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의 에너지 부족 위협은 가라앉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개는 가격과 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고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기를 피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미국에선 연준이 경기 냉각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속도는 느리지만 계속 팽창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일부 산업에 심각한 압력을 가하여 가계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022년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거의 1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1.1% 감소하는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지만 벌써부터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주는 이미 5개월 연속 임시직 노동자를 줄였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임시직 감원이 취업자 수의 광범위한 감소를 예고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연간 성장률 2.8%로 3분기 3.2%보다 둔화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추정했다. 

지난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2022년 6월 최고치인 9.1%보다 낮았다.

최근까지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치솟은 뒤 유로존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 에너지 절약 노력,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을 찾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 수천억 유로의 재정 지원이 유로존 경제에 버팀목이 된 것으로 보인다.

S&P글로벌은 24일 1월 미국 종합생산지수가 46.6으로 지난해 12월의 45보다 높아 수축 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49.3에서 50.2로 상승했다. 이것은 세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업 활동 조사이다.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확장을 나타내고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나타낸다.

S&P의 크리스 윌리엄슨 글로벌 시장경제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초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 지역이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증거를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실망스러운 약세로 2023년을 시작했으며, 둔화 속도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완화됐지만 그 정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다고 그는 말했다.

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초 방역정책을 완화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강력한 반등의 물꼬를 텄다고 신문은 전했다.

톈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방역 완화 정책이 성장 전망을 끌어올렸고, 유럽의 날씨가 따뜻해지면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들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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