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러시아 주도 아래 우즈벡에서 회담 열 것
인도,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 주요 회원국 정상급 회담될 것
인도, 회담서 러시아와 상호 무역 관련 긴밀한 논의 예정되어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와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가입되어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은 양국 주도하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석유와 석탄 등 급증하는 수요에 따른 에너지 자원 안보에 대하여 논의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 열릴 이번 회담애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비나이 콰트라 인도 외무장관이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들 국가들의 해당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석유, 석탄, 비료 등의 수출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기 시작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콰트라 인도 외무장관은 모디 총리의 우즈벡 회담 방문 기간 중 에너지 안보와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인지 뭍은 질문에 “우리가 상하이 협력 기구의 맥락에서 경제협력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에너지 안보와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질문이 일부 논의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상하이 협력 기구는 1990년대 러시아, 중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국가 일부 간의 안보를 위한 협력 기구로 시작하였는데, 인도와 파키스탄이 5년 전 공식 가입하며 그 규모가 증가하였다. 

콰트라 장관은 회담과 관련 “주제, 지역 및 국제 문제, SCO의 개혁 및 확대, 지역 안보 및 경제의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회담 진행과 관련 푸틴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식량과 러시아 비료 판매를 포함한 무역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와의 무역을 이어오고 있는데, 침공 이후 인도는 러시아의 네 번째 큰 석탄 공급국으로 변하였으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큰 변화가 있었다.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전 러시아산 원유를 거의 구매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 수입량을 사상 최대치인 75만 7000배럴로 늘렸다. 

러시아와의 무역을 적극적으로 증대시킨 인도는 지난 7월 글로벌 통화 가치의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하여 대 러시아 무역을 루피로 결제하기로 하였다. 

한편 인도의 러시아 수출은 주춤하였는데,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4월부터 7월까지 인도의 러시아 수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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