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조건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가계비용 급증 관리 못해
최저임금 고정… 물가 치솟아 최저임금 월급으로 한 달도 못 버텨
월 물가 상승률 31.5%, 3~4월간 35%로 증가 예측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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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경제 붕괴 이후 다섯 번째 IMF 구제 금융을 지원받고 있지만 가계비용은 계속 치솟아 국민들이 교육 및 생활 전반에서 비용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보도하였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 가계비용 급증에는 정부가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국제통과기금의 구제금융 확보를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보조금을 철폐함으로써 촉발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들은 세금과 연료비 인상을 포함한 최근 일련의 조치들이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하였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이로 인하여 국민들이 더 이상 외식을 하지 않으며 고기, 생선 등의 신선 식료품의 구매가 떨어졌고 휴지와 세제와 같은 생필품의 사용을 줄였다고 평가하였다. 

현재 정부가 고정한 파키스탄의 최저임금은 약 25,000 파키스탄 루피이지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이 50년 만에 최고치은 31.5%를 기록하면서, 최저임금으로 월급을 받는 이들은 그들의 월급으로 한 달을 체 버티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핀테크 기업인 아비 셀러리는 지난 3개월 동안 매달 거래가 5분의 1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솟는 물가 속 다시 오르기 전에 서둘러 생필품 및 식료품 구매에 나서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파키스탄의 경제 싱크탱크인 일명 지속가능 개발 정책 연구소의 아비드 수페리 연구원은 “구매력과 저축이 잠식되고 일상적인 소비가 감당할 수 없거나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현 파키스탄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였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3월과 4월에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월 35퍼센트 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올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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