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컨테이너형 분쇄 철스크랩 시장, 거래 환경 악화로 판매 감소
파키스탄 루피화의 평가절하 및 국내 은행의 낮은 외환 보유액이 주원인
인도, 컨테이너형 분쇄 철스크랩 판매 제안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파키스탄 컨테이너형 분쇄된 철스크랩 시장 상인들이 거래 환경의 급속한 악화로 인해 시장으로의 판매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이 보도하였다. 

이는 최근 몇 주간 파키스탄 루피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국내 은행의 외환 보유액이 낮아 촉발된 것으로, 파키스탄 루피화는 런던 시간으로 7월 22일 오후 4시 30분에 1달러 대비 228.563루피로, 7월 1일 204.623루피보다 11.6%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파키스탄 루피화의 추가 약세와 미국 달러 준비금 부족으로 인한 국가 정부의 평가절하 통제 불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여러 거래 소식통들은 일부 유럽과 아시아 은행들이 이미 자국 내 구매자들의 신용장(LC)에 대한 결제 할인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자들은 파키스탄 은행의 미국 달러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로 신용장 발행 및 파키스탄 카라치의 핵심 스크랩 컨테이너 터미널인 포트 카심에 대한 제안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환율을 고정하지 못해 스크랩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도 단념했다며 “사람들은 변동성 때문에 비용 추정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장 소식통들은 포트 카심 인근에 위치한 철근 공장인 아가 철강공업(Agha Steel Industries)으로부터 국내 철근 가격을 인상하라는 통지를 돌리며 국내 철강 생산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강조했다. 

한편 이웃한 인도 시장은 판매자들이 파키스탄 시장을 피하기 시작하면서 컨테이너형 분쇄 철스크랩에 대한 제안이 증가했다. 

그러나 영국 트레이더는 “인도에서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양을 소비할 수 있는 수요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관망 모드에 있다”라고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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