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건설 측면에서는 중국이 단연 앞서
중국의 빠른의사 결정에 EU보다 지지율 높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의 아프리카 활동에 대한 조사에서 중국이 의사결정과 아프리카 프로젝트 적기 완료에 대한 견해에서 EU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케냐 싱크탱크인 지역 간 경제망은 19일 중국이 도로·수력발전소·철도·교량 건설 등에서 유럽 국가를 앞서는 반면 유럽은 소프트파워 교류·기후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U는 다만 아프리카 개발 의식 등 추상적인 발전 전략 분야가 중국 보다 우위에 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마지막 분기에 아프리카 25개국 1000여명의 정책결정자의 답변을 토대로 이뤄졌다.이들 정책 입안자들은 아프리카에서의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응답자들이 아프리카의 최우선 수요로 꼽은 인프라, 빠른 성과, 내정 불간섭 등에서 중국이 유럽연합(EU)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글로벌파트너센터의 의뢰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강점으로 꼽혔던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아프리카 문제에 관여하는 대다수 분야에서 EU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빠른 의사결정을 높이 평가한 응답자는 75.2%의 지지률을 기록한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지율은 55.8%에 그쳤다.

조사자 중 한 명인 나신 애들러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제때 완료하는 데 있어 중국을 81.1%로 높게 평가한 응답자가 더 많았고, 유럽연합(EU)을 높게 평가한 응답자가 69.4%였다.

제임스 시크워티 역내경제네트워크 설립자 겸 국장은 "유럽연합(EU)이 대다수 실적 지표에서 여전히  중국보다 우위에 있지만 최근 십여 년 간 아프리카에서는 중국이 이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잘하는 협력 분야는 아프리카 파트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말했다.

시크워티는 "중국은 대형 실물 프로젝트에, 유럽은 아프리카에선 규모가 작고 추상적인 이미지  프로젝트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대규모 건설에는 중국이 필적할 만한 것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85% 넘는 응답자가 "중국이 아프리카 기반 지지 시설 건설 파트너'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64.2%만이 표현에 찬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