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재 양국 곡물 수출 협정 다음날 오데사 공격
젤렌스키 대통령 오데사 공격은 러시아의 “야만주의” 보여줘
그럼에도 곡물 수출 개시 위한 기술적 준비 진행 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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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공격 전날 튀르키예의 중재로 맺었던 협정을 이행하는데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 금요일 진행되었던 식량안보 관련 협정 다음날인 토요일 러시아는 오데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 러시아의 “야만주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은 공격과 관련 군부의 말을 인용해 “공격 이후 미사일이 항구 곡물 저장 지역을 강타하거나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으며, 키이우는 곡물 수송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였다.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쿠르바코프 인프라 장관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항구에서 농산물 수출 개시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한 이 협정을 우크라이나의 항구로부터 곡물 수송량을 월 500만 톤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세계 식량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올레 우스텐코씨는 은 일요일 러시아의 오데사 공격으로 인하여 곡물 인도작업이 여전히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우스텐코 경제고문은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러시아의 공격은 이런 식으로 감행되어선 안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우크라니아가 앞으로 9개월 동안 6천만 톤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항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최대 2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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