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해외 부문에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음을 강조하며, 올해는 국내 브랜드 강화 및 글로벌 신시장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24일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롯데제과의 정기주총에는 발행주식수(14,214,000주)의 77.9%의 주주가 출석(위임포함)했다. 

주주총회에서 김용수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국내 제과시장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가운데,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로 어려운 경영 여건을 겪었지만,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 유산균 제품과 요구르트젤리 출시 등을 통해 신성장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며 "해외부문에서는 케냐사무소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파키스탄 라면사업 진출 등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용수 대표는 "2017년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로,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 사업은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들었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시장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여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롯데제과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6년 에서 연결 재무 기준으로 매출 2조 2,483억원, 영업이익 1,27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편 롯데제과 정기주총에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또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임기 만료된 3명의 사외이사 중에 박차석, 허철성 이사가 재선임 되고, 새로이 장용성, 박용호 이사가 선임됐다. 

한편 같은날 열린 계열사 롯데쇼핑의 주주총회에서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서울 영등포 롯데 빅마켓에서 개최된 제 4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직을 내려오면서, 롯데그룹은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