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연이어 횡령 구설수다.

이달 초 담회장의 처형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선친인 고 이양구 동양그룹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아야 할 재산을 가로챘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임차한 예술품을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예술인소셜유니온,약탈경제반대행동 등 단체로부터 받고 있다.

둘다 의심되는 죄목은 횡령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공통점은 처가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거다.

담회장의 부인은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다. 

이달초 선친으로부터의 상속분을 횡령했다는 고소장 접수로, 담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과 이혜경 동양그룹 전 부회장간, '자매의 난'이 발생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바 있다. 

담회장이 의심을 받고 있는 구체적인 혐의점은 포장지 전문업체 아이팩의 주식을 담회장이 본인 명의로 바꾸고 횡령했다는 거다. 

이어 최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담회장이 예술품을 위작으로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횡령했다는 의심의 진원지는 다른곳도 아닌 부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사무실이다. 

장 뒤뷔페의 '무제'를 2013년경 오리온이 쇼박스로부터 임차해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사무실에 걸어뒀고, 이를 남편인 담회장이 성북동 자택으로 빼돌리고 대신 위작을 걸어두는 방식으로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의심을 받고 있는 행위의 발생시점은 2014년 10월경이며, 서미갤러리 직원을 통해서였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제 관심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의 기자회견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발표내용에 식음료 업계 물론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더구나 고발장 접수에 이어 내부 직원들의 양심선언까지 다음달(4월)초경 이어질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담회장의 횡령혐의로 인해 오너 일가는 물론 오리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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