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행사기간을  다음달 19일로 못박고, 29일 주주협의회 결과를 알리는 공문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이날 박 회장 측에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결과 공문을 보내면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다음달 19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와의 계약조건을 박회장에게 공식 통보한 날인 이달 14일을 기점으로, 30일 후인 다음달 13일이 행사기한으로 하는게 통상적이지만,  박 회장 측은 주식매매계약서를 받지 못했다며 권리 행사기한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바 있다.

우선매수권 행사기한을 다음달 19일로 정한 것은 박 회장이 채권단과 중국의 더블스타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받은 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8일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조건 없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안건을 부결시키며,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은 통과시켰다. 

박 회장은 주주협의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입장문을 내서 "검토의 가치도 없다"며 컨소시엄안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허용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으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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