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롯데그룹 경영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총괄회장(95) 등 총수 일가의 1차 재판이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19일 검찰이 일괄 기소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공판준비 절차를 마치고 20일 오후 2시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한자리에 불러 첫 공판을 한다.

이날 신격호(95) 롯데 총괄회장과 신동빈(61) 롯데 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물론 실형을 선고받은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모두 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오늘 재판을 시작으로 재판부는 다음달부터는 매주 2~3차례 정도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5명은 각각 횡령·배임 혹은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혐의는 장녀 신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차명 주식을 불법 증여하면서 6,00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점이다. 

황각규(62) 경영혁신실장(사장), 소진세(67) 사회공헌위원장(사장), 강현구(57) 롯데홈쇼핑 사장, 채정병(67) 전 롯데카드 사장 등 전현직 롯데 고위임원도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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