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국 속에서, 중국 관영 방송사가 매년 소비자의 날에 방영하는 고발 프로그램인 ‘완후이’에 우려와 달리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내 기업을 취재해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집중적으로 조명해 고발한다. 최근 수년째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반도 사드배치 관련 보복 분위기 속에, 한국 기업이 올해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높았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해 중국 측으로부터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롯데의 경우 이번 방송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었다. 

현지시간 15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 동안 방송된 올해 완후이에서는 검색사이트인 바이커닷컴을 비롯해 불법 렌즈 판매업체, 동물사료, 일본 식품업체, 나이키 허위광고 등이 도마에 올랐다.

외국기업은 일본 제과회사 가루비, 무인양품, 이온슈퍼와 미국 나이키가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번 주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방중과 내달 초 열릴 미·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사드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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