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미국과 동맹의 제재 우려해 조심스러운 태도 보여
중국 국유 정유소의 구매 가속화에 대중 수출 증가
중국수요의 큰 폭 상승, 브렌트유 배럴당 100달러 상회 예측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지침에서 퇴장한 뒤 경제 재개를 서두르면서 러시아의 대중 원유와 연료유 수출량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터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러시아의 대중 원유와 연료유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인 하루 166만 배럴로 증가해 연료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러시아의 대중 원유와 응축유 수출도 3년 전 기록보다 약간 낮은 152만 배럴로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연료유 수입 급증은 중국 민간 정유업체들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중국 국영 정유업체들도 러시아로부터 원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의 제재를 우려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선박 추적 결과 러시아 서부 프리모르스크와 뉴로시스크 항구에서 우랄 석유를 비롯한 각종 원유가 선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은 부분적으로 중국 국유 정유소의 구매 가속화에 기인한다.
중국의 원유 구매량 증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해 세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중국 수요의 큰 폭 상승을 언급했고, OPEC 생산국인 이란도 올해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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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