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로 중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급증 추세
중국의 LNG수입 감소에도 러시아산 급증 추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수입에 510억달러 투입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가을로 접어든 중·러 무역이 기록적인 출발을 보였다고 러시아 주간지 '전문가'가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중국은 9월 러시아에서 LNG와 코크스 석탄을 최대 규모로 사들였다.

중국의 러시아 에너지 구매 지출은 최근 7개월 동안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9월 중국에 코크스를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전월 대비 31.6% 증가한 250만t을 공급했다.

중국의 올해 LNG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9월 대중 LNG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증가한 81만9000t을 기록했다.

중국은 9월 러시아로부터 원유 750만t을 사들여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약 10.7% 감소했다. 러시아는 9월 석유제품을 포함한 에너지 수출로 약 75억 달러를 벌었고, 8월에는 약 84억 달러를 벌었다.

9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중국이 러시아로 부터 에너지를 사들이는 데 쓴 비용 약 510억 달러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26일 러시아 일간지 리아노보스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코빅타 가스전이 설비 시운전을 시작해 12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스전의 천연가스는 시베리아 파워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수출돼 대중국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이르쿠츠크주에 가스를 공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유럽연합(EU) 가스 수출이 줄어든 배경에는 중국과 터키가 러시아 천연가스 주요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는 늘고 LNG 소비는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으로서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러시아로부터의 파이프라인 공급이 유리하다. 에너지 수입 다변화도 중시한다는 차원이다.

신문은 '시베리아 파워' 파이프라인이 건설됐으며 현재 공급량을 계약서에 명시된 가스 공급량까지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러시아는 '시베리아 파워'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100억㎥ 이상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가스 수송량을 약 380억㎥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일부는 코빅타 가스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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