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테라에 10월까지 20억 입방 미터 가스공급 중단

러시아의 가스프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지불을 거부한 네덜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인 가스테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30일(현지시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비우호적 국가' 고객들에게 러시아 루블화로 가스 요금을 지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2월 24일 공세에 대한 서방의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즈프롬은 성명에서 일방적으로 루블화 지불요구에 따르지 않는 가스테라측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에 가즈프롬은 "가스테라의 이번 결정에 따라 2022년 5월 31일부터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테라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지금부터 10월까지 네덜란드에 20억 입방미터의 가스가 공급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같은 중단 조치를 예상해서 다른 곳에서 가스를 구입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스테라는 가즈프롬에 계약상 합의된 지불구조와 배송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지만 안타깝게도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국영 가스회사인 EBN을 통해 가스테라의 총 지분 약 50%를 직접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에너지 대기업인 셸과 에소가 소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가스테라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롭 제튼 기후자원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은 네덜란드 가정에 물리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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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