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사의 러시아 자산을 가압류하라고 명령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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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 중재법원 문서를 인용해 지분의 절반이 가스프롬 소유 합작법인인 러시아화학연맹이 제재로 이행하지 못한 2021년 계약에 대해 독일 주요 은행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회사가 6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 주 중재법원에 도이체방크에 2억450만 달러(한화 약 2651억 7515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6월 29일 또 다른 클레임은 9600만 달러(한화 약 1244억 9280만 원) 상당으로, 대상은 독일 상업은행이다.

가스프롬도 러시아 화학공업 컨소시엄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 러시아 화학공업연맹은 린드(Lind)와 푸싱(復興)중공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레닌그라드주에 가스처리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화학공업연맹은 린드사에 선수금을 지급했지만 독일 회사는 2022년 6월 EU 제재로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

러시아 화학공업연맹에 따르면 보증은행은 제재를 이유로 의무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화학공업연맹은 계약에 따른 작업이 EU 제재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올해 초 린드에 약 10억 유로를 청구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주 중재법원은 임시 조치로 린드사의 러시아 자산을 가압류하라고 명령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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