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서방국가에서 4일제 시범 운영 중
영국 130만개 일자리 고용인원 부족... 극심한 인력난
사업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주 4일제 근무가 세계 서방국가 여러곳에서 시범 실시한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영국 60개사의 직원 3000명이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실시한다. 임금 삭감이나 소득 감소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4일 근무제 시험계획이다.

스페인·아이슬란드·미국·캐나다는 이미 비슷한 실험을 했고, 호주·뉴질랜드는 8월 부터 주4일 근무제를 시험한다.

일  근무제 실험을 추진한 조직 '4 Day Week Global'의 프로젝트 매니저 방수정 씨는  AFP통신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하지만 도전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 방안에 대한  실험, 이와 관련한 데이터 수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사일제 도입은 소규모 중소사업장에게  큰 변화를 주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특허인발전협회의 경제학자 루이스 보이스 씨는 영국 경제가 서비스업 위주여서 주4일 근무제가 쉽다고 말했다.하지만 소매·외식·의료·교육 등의 분야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보이스 보좌관도 "4일 근무제의 가장 큰 도전은 생산력, 특히 질(質)을 중시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영국 기업들은 130만 개의 일자리를 충당할 일손 부족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사상 최대 일손 부족 현상을 기록했다. 이에 적잖은 회사들은 근로시간 단축이 더욱 일손 부족 현상을 부채질 할 전망이어서 현재 고용중인 직원들의 이직을 걱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4일제 근무제는 사업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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