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차원
동서 진영이 각자의 에너지, 경제 생태계 조성 과정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3국 가스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RT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악출라코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장관 및 주라벡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벡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가스 산업에서 3국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업무협의를 했다"논의했다고 가스프롬측이 밝혔다.
가스프롬은 지난 1월에 카자흐스탄 정부 및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가스 산업 협력을 위한 양자 로드맵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3국간 '에너지 동맹'이라고 할 정도로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생산된 가스가 러시아로 공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러시아의 가스가 중앙아시아의 가스부족을 메꿔줄 전망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 3국 가스협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스를 보내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 영토를 통과할 수 밖에 없다면서 카자흐스탄의 가스 공급 인프라를 증설, 현대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표면화된 신냉전 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 진영이 각자의 에너지,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 동남아, 코로나 대신 경제문제가 최대 '도전 과제'
- 中사업가, 오키나와 무인도 매입... 일본, 국방 관련 우려
- 러시아-우크라 전쟁, 독일의 '주택 부족 문제' 악화 시켜
- 중국發 한국행 항공권 가격, 2019년 동기 대비 30% 이상 인상
- 대만 싱크탱크, 내년 성장률 2.41% 전망
- 닝더스다이, 미국서 포드자동차와 35억 달러 배터리 공장 건설... 인플레이션 억제법 회피
- 카자흐스탄 석유, 유럽국가로 약 30% 수출... 일부 중국·한국에도 수출
- 카자흐스탄 결혼 및 이혼율 전년 대비 동반 하락
- 카자흐스탄, 3월 19일에 총선과 지방 의회선거 실시
- 카자흐스탄, 외국인 체류 규정 변경... 더욱 '개방적인 조치'로 평가
- 세계 최대 유제품 그룹 락탈리스, 러시아 사업 계속
- 美,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러시아에서 즉시 떠나라" 경고
- 세계은행,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3.3% 전망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2023 봄학기 한식 강좌 개강
- 카자흐스탄 당국, 눈사태로 '안전사고' 경고
- 러시아 가스프롬, '루블화 지불 거부'이유... 네덜란드 국영회사에 가스공급 중단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