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면 규제를 피할 수 있어
포드 100% 지분을 갖고 넝스다이는 배터리 제조기술 제공
생산 세액공제와 직접적인 금융 투자가 필요하지 않는 합작모델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자동차와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新能源科技 CATL)는 미국 미시간주 마셜 지역에 35억 달러(4조 4467억 5000만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수개월에 걸친 입지 선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장은 약 250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포드와 CATL은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양측은 합작공장에 대해 포드가 건물과 인프라 등 100% 지분을 갖되 공장은 CATL이 운영하고 배터리 제조기술은 그대로 제공하는 새로운 소유구조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간단히 말하면 이러한 약정은 시설을 새로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생산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닝더 시대의 직접적인 금융 투자가 필요하지 않게  할 것으로 풀이된다.

IT홈은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전기차, 주요 광물, 청정에너지 및 발전시설의 생산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4300억 달러(한화 약 546조 3150억 원)의 보조금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삭감법안을  공포했다.

하지만 이 중 9개 세금 혜택은 미국 본토나 북미 지역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면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요구 사항에 따라 배터리 생산 재료도 주로 현지에서 구매해야 한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1 대당 최대 7500 달러(952만 원)의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배터리 생산은 킬로와트시당 최대 35 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포드는 2026년부터 북미에서 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TL과 2023년부터 북미 머스탱 마하-E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세계 각지에서 협력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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