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한국행 항공편 운항량 코로나 이전의 10%
2019년 중국은 일본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52.6% 차지
이 중 중국 본토 관광객만 30% 넘어
향후 중국 관광객, 한국·일본으로 다시 찾을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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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월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과 일본도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평균 항공편 요금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0%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본토의 한국행 항공편 운항량이 10% 안팎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여행 플랫폼인 '트레일'은 지금까지 베이징·광저우·칭다오·옌지·제남·상하이 등 21개 도시에서 한국행 항공편이 주 60회 이상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칭다오~부산, 시안~제주도 직항편이 2일부터 3년 만에 하늘로 치솟았다.

현재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도 주당 60편이 넘고 상하이·베이징·항저우·다롄·선전·톈진 등 17개 출발도시를 아우른다. 현재  일본 항공편은 한국행에 비해 그래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는 분석이다.

항공권 이동에 따르면, 여러 일본 항공사들이 최근 운항 재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중국 관광객들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티켓 가격을 보면 최근 중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가는 평균 티켓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30% 이상 높다.

이어 펑파이에 따르면 "항공편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라며 "현재 본토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물량이 10% 정도 회복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중국은 한·일 관광의 최대 고객지였다.

2019년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의 일본 방문자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의 52.6%를 차지하며 이 중 중국 본토 관광객만 30%를 넘었다.

중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먼저 몰리는 곳은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다.

씨트립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들 국가의 관광경제도 이미 중국 여행객의 회복에서 실질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토끼해 춘절 연휴에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지로 가는 중국 항공권 주문량이 모두 몇 배 이상 증가해 현지 관광업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여행객의 해외여행 소비 잠재력은 아직 점차 풀리고 있으며 향후 이 잠재력은 한국과 일본으로 향해질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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