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증시는 폭락...... 러시아, 나스닥, 창업반, 한국, 대만 순
돈풀면 죽은 고양이도 튀어 오르지만 거기까지다. 튀어 오른공은 반드시 다시 내려온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100년만에 가장 많은 돈을 푼 미국, 기술주에 버블이 가장 심하게 끼었고 물빠지자 누가 수영복 안 입고 수영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022년 전세계증시가 속락했다. 우크라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주가가 가장 많이 폭락했고 다음은 미국의 기술주시장인 나스닥이 하락폭이 컷다. 중국의 기술주시장인 창업반과 심천시장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미중전쟁의 사이에 낀 한국과 대만이 주가 하락폭이 컸다. 전통산업이 주로 상장된 상해지수와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은 15%대로 적었다. 반면 미중경제전쟁에 수혜를 본 인도와 싱가폴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옆으로 자라는 나무?
중국증시는 하늘로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옆으로 자라는 나무다. 2022년지수는 2015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시가총액은 2022년에 14%감소에 그쳤다. 증시는 하락했지만 중국증시에서 IPO는 역대급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증시가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의 역할을 크게 했다. 약세장에 대량의 IPO가 일어나면 유통시장에서는 당연히 오버행이슈가 존재한다. 2022년 중국증시 약세에는 이런 영향도 있었다.

2022년에 전세계 IPO기업수는 2022년12월 중순기준으로 1333개 기업이 상장했고 자금조달액은 1795억달러로 각각 -45%, -61% 감소했다. 2022년에 중국은 시장하락에 상관없이 552개기업이 상장했고 자금조달액은 상해에서 3589억위안 심천시장에서 2115억위안 합계 5704억위안(814억달러)을 조달했다.
중국증시는 2022년 전세계 IPO시장에서 기업수로는 31%, 자금조달액으로는 45%를 차지했다. 2022년에 중국은 상장사수로 5000개를 넘었고 커촹반(科创板), 창업반(创业板), 북경반(北交所) 등 소위 정부가 집중육성하는 "전정특신(专精特新)이라고 부르는 기술주"들이 대거 상장을 했다.
지역별로는 북역, 상해, 심천, 소주, 항주, 순으로 이들 5개지역의 상장기업이 201개나 되었다. 업종별로는 IT와 바이오가 가장 많았다.


공모금액을 거래소별로 보면 상해, 심천, 홍콩, 북경거래소 순이다. 미국과 금융전쟁중이고 미국상장 중국기업의 상장폐지 위협이 계속 있었지만 아랑곳않고 2022년에도 나스닥에 15개 기업이 상장했고 뉴욕증시에도 1개기업이 상장했다. 미국증시의 대안으로 홍콩거래소가 새로운 상장지역으로 부상하면서 홍콩거래소에도 87개의 기업이 상장했다.

<참고>
1. 10대 IPO기업

2. 시장별 상장 비중

3. 전정특신주 상장비중

4. 2022년 중국증시 주요 기록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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