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이 팔린 1등 베스트셀러 서적은 '성경책'입니다. 그 다음 2등 베스트셀러는 수학교재의 '바이블'격인 "수학의 정석"입니다. 

자녀들의 책꽃이에 수학의 정석 서적이 꽂혀있지 않다면 그 학생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거나 도통한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수학 공부는 거의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수학의 정석이 처음 출간할 때는 1966년이었습니다. 수학의 정석은 출간 첫해 3만5천여권이 팔린이래 한해에만 180만권이 팔려나갔습니다. 

수학의 기본 원리를 논리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출제 가능한 모든 유형을 다룬데다 일정 수준이상의 학생이라면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편집 방향을 인기 비결로 꼽았습니다. 

발행 반세기를 맞은 2016년 누적 판매량이 4600만부였으며 2022년지금쯤은  아마 6천만부 정도 라 생각했을 때 평균 두께 3cm인 책을 눕혀 포개놓으면 에베레트산(높이 8848m)200개 높이로 솟구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수학의  정석  저자이자  상산고등학교의 설립자 홍성대 이사장님은 정읍 태인이 고향으로 태인중학교와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어린시절 집안이 가난하여 학비를 벌기위해 고등학생 과외를 하면서 이름있는 명 강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7세에 수학참고서를 직접 쓰기시작하면서 3년만인 1966년 "수학의 정석"이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수학의 정석"은 43년간 1등자리를 한번도 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예상입니다. 

자율형 사립학교인 상산고를 설립하였으며 1000억원의 사비를 털어 우리나라 최고의 재목을 길러내기 위한 인재육성에 온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최고의 학교시설과 실력있는 훌륭한 선생님들을 모시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  "공휴일에도 집에가고 싶지않은 학교"로 유명합니다. 

상산고 재학생 1056명(남707명, 여349명)의 학생들과 78명의 우수한 선생님들은 "웅대한 포부와 진취적인 기상을 기른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입시 결과 2022년 기준 서울대학교에 1,126명. 연세대학교에 1,303명 고려대학교에 1,257명이 입학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일상 생활의 대화를 영어를 사용하고 토론식  수업을 통한 회화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그든클라크"유명 석좌교수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 등 세계 유수의 명 강사를 초빙하여 폭 넓은 지식을 넓히고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3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문서적도 마음데로 펼쳐보며 미래를 꿈 꿀수도 있습니다. 

기숙사는 4인1실로 방마다 샤워실과 개인침대 개인좌석 독서실과 컴퓨터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상산고는 자사고 존폐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홍성대 이사장이 개인 사비 1천억원을 출연하여 인재 "요람의 산실"로 만들었지만 김승환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을 폐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대로 있으면 상산고는 자사고 지정학교에서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해야 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역구 정운천의원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상산고 재지정 서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2019년 7월26일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를 발표하였고 상산고는 자사고 재지정에 성공하였습니다. 

한 평생을 이 나라 인재육성을 위하여 사비 1천억원을 털어 교육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동안 사회 곳곳에 상산고를 졸업한 훌륭한 인재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홍성대 이사장은 올해 나이가 어느 덧 86세가 되었습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아직은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며 목소리에도 위엄이 넘쳐 있습니다. 

우리고장의 자사고인 상산고와 설립자인 홍성대 이사장의 훌륭한 교육철학과 공적은 지역발전과 인재육성에 후대에 길이 남겨질 것입니다.

인재교육과 양성만이 우리의 미래라는 소중한 철학을 남겨주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