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들의 토론회가 아닌 찬.반 동수가 참여하는 건강한 토론회를 촉구합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한 반대를 위한 반대 토론회가 내일 전북도청 도의회 2층 의원 총 회의실에서 11일(수) 오후 2~4시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이 행사 토론회는 전라북도 의회가 주최하는 가운데 도의회,시민단체,관계공무원등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의소리 박주연대표가 발제자로 참석하여 "대한방직 부지 개발관련 언론보도 사례연구"를 발표하고 시민의 힘의 이문옥대표가 "개발관련 재정실태"를 발표하고 건축공학의 김인순 박사가 "부지 개요, 공론화위 권고, 사전협상 조례, 지침, 도시기본계획 승인등 사업추진절차및 쟁점"등에 관해서 발표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김평곤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인 이병철 도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전라북도 의회 국주영은 의장의 축사로 시작 될 전망입니다. 

토론회의 주제는"대한방직 부지개발 실태와 올바른 개발 모색을 위한 토론회"라는 명칭을 사용 하였습니다. 

토론자로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손주화 사무처장,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이성국 시의원,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선전 위원장,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위원회 이명연 도의원,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성수 도의원,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윤정훈 원내대표가 선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중에 대한방직 개발에 대한 찬성쪽에 가까운 인사를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아도 쉽게 단정 할 수 있는 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토론회란 무엇입니까?

"어떤 문제에 대하여 찬성측과 반대측이 양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논의하는 집단 토의방법" 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양 진영의 인원수와 시간을 똑같이 주어지며 발언순서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반론 방식도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게 하는것이 토론회의 기본상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 전북 도의회에서 개최되는 대한방직 개발에 대한 토론회가 찬.반 양쪽이 극명하게 갈리어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기 보다는 반대 아닌 반대를 위한 여론몰이식 토론회가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많은 전주시민들과 공무원 시.도 의회 의원들은 토론회에서 돌출되는 제반 문제에 대해서 편견과 오해를 낳고 이는 자칫 자신의 판단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분명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 토론회는 찬성쪽의 입장에서 대변할 토론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만의 "김"빠진 토론회가 무슨 재미가 있으며 대안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대한방직 개발을 위한 제대로된 토론회가 되기위해서는 자광쪽의 인사와 찬성성향의 시.도의원, 시민단체가 함께 참석하는 찬.반 토론회가 진정한 토론회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찬성쪽의 입장을 들어볼 수 없는 상태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자광쪽의 발언을 올려놓고 지지고 볶고 할 가능성이 많아졌고 이를 들은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정말 그런가" 하는 착각속에 빠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토론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주시민들은 똑똑이 눈동자처럼 지켜 볼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전반에 걸친 사회문제화로 끌어들여 반대아닌 반대로 발목을 잡은 수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였습니다. 

따라서 내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계획된 대한방직 개발에 대한 토론회는 전격 취소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토론회가 되기위해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찬.반론자가 같이 참여하는 건강한 토론회로 다시 개최되기를 전북도민과 전주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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