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인상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는 올것 같지 않던 외국인들이 떼로 아시아시장으로 돈싸들도 몰려오고 있다.

한국도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대형주들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어 절망에 빠졌던 주린이와 개미들에게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저점은 2022년 11월이었고 2023년1월 현재 주가반등 속도를 보면 홍콩, 일본, 상해, 대만, 한국, 심천 순이다. 

홍콩은 상장기업의 70%이상이 중국본토기업이고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시장인 덕분에 중국의 경기회복기대, 미국의 자금이동에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시장이 되었다.

전세계적인 반중정서가 사상최악인 탓에 뭘해도 미운털이 박혀 있어중국은 서방세계로부터 뭘해도 욕먹는 중이다. 

2022년에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봉쇄를 하자 왜 서방은 다 푸는데 중국만 봉쇄하는 바보짓하느냐고 욕먹었고, 12월에 코로나 방역을 풀자 중국발 코로나 위기를 다시 확산시킨다고 욕먹고 있다.

서방 세계는 2022년에 중국이 코로나 방역으로 성장률이 떨어지자 중국을 세계경제 위기의 진앙지로 몰아세웠다.

2022년12월에 코로나 방역제한을 완전히 풀자 이번에는 중국의 경기회복이 세계 물가를 올려 다잡아 놓은 인플레를 다시 상승시킬거라고 난리다. 중국은 지금 뭘해도 서방으로부터 욕먹는 중이다. 

그러나 돈은 피도 눈물고 없고 감정도 없다. 오로지 돈되면 들어가고 돈안되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냉정하기가 얼음보다 더 차갑다.

중국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흐름을 보면 10월 1달만 순매도를 한이후 11월부터 내리 3개월간 순매수를 했고 2023년 1월에는 월기준으로 2014년 외국인에게 시장개방한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되었다.

중국에 대해 기분나빠 욕하는 것은 욕하는 것이고, 돈 버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사진=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제공.
사진=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제공.

돈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빠르다. 신년들어 아시아로 자금유입이 거침이 없다. 미국 금리인상의 공포가 끝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는 이미 피크쳤고 통화량도 잡혔다. 그러면 다음은 경기다.

이젠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쪽에 베팅하는 게임이다. 아시아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2023년 세계적인 경기하강에서 가장 먼저 경기 회복할 나라는 중국이고 중국이 일어서면 아시아 주변국도 따라서 일어선다.

투자의 세계에서 영원한 성장산업도 사양산업도 없고, 자금의 유입도 무한정은 없다. 달도차면 기울고 수익율이 커지면 차익실현은 당연하다.

투자는 지금, 금리보다는 달러지수를 보는 것이 답이다. 환율은 그 나라의 돈값이고 경쟁력이다. 미국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실행했던 과감한 금리인상이 만든 달러강세는 끝났다.

사진=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제공.
사진=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제공.

미국 금리의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을 내다본 발빠른 자금이동이 아시아증시를 달구고 있다. 그러나 달러지수의 하락도 영원하지는 않다.

전저점과는 7%정도 여유가 있다. 아시아 증시의 강세가 좋기는 하지만 이젠 달러지수의 향배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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