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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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중국은 그간 3년간 지속해온 춘절 귀향자제를 완전히 풀었고 오히려 장려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운수교통부는 2023년에 춘절귀향 인구수를 2022년의 10.5억명에서 20.95억명으로 100%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가 대놓고 춘절 귀향을 통해 소비부양을 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

그래서 2023년 춘절 소비는 중국의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 전환과 내수확대 경제정책의 시발점 소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1월27일 중국 관광부가 내놓은 춘절기간 여행자수와 소비매출액을 보면 3.1억명의 인구가 여행을 가 2022년대비 23%증가했고, 소비액은 3758억위안으로 30%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 이동제한을 풀었지만 여행인구 이동은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 2023년의 춘절여행소비가 30%늘긴 했지만 2019년 코로나 발생이전 정상 수준과 비교하면 73~74%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방역해제와 격리해제를 하면 "분노의 소비"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번 춘절 소비는 "신중한 소비"를 한것으로 보여진다.

춘절기간 인구이동은 배로 늘었지만 여행수입은 30%증가에 그첬다. 이는 그간 3년간의 코로나감염의 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고 2022년 12월 오미크론 2차확산으로 정부가 강제하지 않았지만 개인 스스로 자율격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 귀향만 하고 오미크론 감염을 우려해 여행은 크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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