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근 월 평균 70만 배럴 수입
이란산 원유 브렌트유 선물보다 배럴당 10달러 낮아
러시아가 중국의 원유 최대 공급국가로 부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란은 러시아 원유가 주요 중국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함에 따라 이미 저렴한 원유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한다고 4일 싱가포르 보도했다. 

연합조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유 수출 유지를 모색함에 따라 중국은 이미 러시아 석유의 중요한 수요처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이란은 원유 수출 관련  남은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에서 경쟁이 격화됐고, 미국의 제재 조치로 이란 원유 수출이 크게 제한됐다.

러시아의 대(對)중국 원유 수출이 5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OPEC+ 산유국과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최대 공급국이 됐다.

이란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가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석유 공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 그동안 소비 침체를 초래했던 엄격한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다 인사이츠의 싱가포르 창업자인 반다나 하리는 "이란과 러시아 원유 간 유일한 경쟁이 결국 중국 시장에서 펼쳐질 수 있고 베이징 입장에서는 구매가격 측면에서   완전히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그는 "그들의 소중한  중국 시장이 대폭 할인된 원유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걸프 산유국들도 불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2020년 말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공식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인 Kpler에 따르면 4월에 소폭 감소한 데 이어 5, 6월 하루 평균 수입량은 70만 배럴을 넘어섰다.

그러나 업계 컨설턴트인 FGE는 러시아 우랄 원유를 이미 중국이 구매 해 갔다고 말했다.  일부 이란 원유를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관련자들은 이란산 원유가 브렌트유 선물보다 배럴당 거의 10달러 낮고 8월 중국 시장에 도착할 예정인 우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민간 정유사는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이며, 국유 정유사와 달리 연료 수출 관련 규정에 의해 제약을 받기 때문에 낮은 공급 가격이 중요하다. 

정유 공장은 중국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정유 작업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수요가 제한되어 최근 몇 달 동안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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