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유로존 편입 절차 시작
크로아티아 내에서는 관광산업분야에서 유로 도입에 큰 기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편입에 찬성함으로써 크로아티아는 유로존에 편입하게 되었다.
유럽연합 위원회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로부터 공동 화폐로의 편입에 대한 청신호를 얻었다. 프랑스 경제 및 재정부 장관이자 유럽 재정위원회의 현 의장 자격을 갖고 있는 브루노 르 메르(Bruno Le Maire)는 지난 17일 “우리는 오늘 2023년 1월 1일부터 크로아티아가 유로존에 편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매우 훌륭한 소식이다“라고 발표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 보도했다.
앞서서 이미 유럽연합 위원회는 크로아티아가 자국 화폐인 쿠나(Kuna)를 유로로 대체할 준비가 마쳤다는 점에 합의했었다. 작년 7월 1일에 발표된 브뤼셀 위원회의 분석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재정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결정적 근거가 되었다.
410만명의 인구의 크로아티아는 몇 년 전부터 유로존 가입을 위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 유로존에 가입한 마지막 국가는 2015년 1월 1일 자 19번째로 자국 통화를 유로로 대체한 리투아니아다.
유럽연합 규약에 따르면 덴마크까지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은 그들이 전제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공통 화폐권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국가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 국가들로는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크로아티아 내에서는 관광산업분야에서 유로 도입을 큰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긴 아드리아 해안을 보유한 크로아티아는 해안의 만과 섬들을 통한 관광업이 주된 수입원이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유로 공동 화폐로의 전환을 통해 생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