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트렌가나 주도 하이데라바드 기술진보 이끌어
미국 실리콘 밸리 투자 적극적 유치, 현지 연구 기지 설립
지난 5년간 150만개 고급 IT 일자리 창출
인도 5백만명 IT 인재,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8%를 창출
미국 실리콘 밸리 15%가 인도계, 미국 임시직 전문비자 2/3차지
지난 6개월 동안 IT 기업 평가가치 하락에도 여전히 주목받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일 (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첨단 기술 시대에서 "인도 트렌가나 주의 주도 하이데라바드는 정보기술(IT) 서비스센터가 되었는데, 저임금 아웃소싱 기지가 되어 이제 인류의 기술 진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마 라오 인도 남부 트렌간나주의 정보기술 장관은 꿈꾸는 미래 주를 건설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드론이 외딴 마을에 약품을 실어 나르고, 로봇은 밭에서 솜을 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 농업지구를 새로운 시대의 과학 기술 성지로 바꾸기를 희망한다.

라오는 "인도는 한때 가치가 높고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이었다. 우리는 이 노동집약적 추구형 산업 현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가나 주의 주도 하이데라바드는 수년 동안 인도의 과학기술 수도 방갈로르의 대체지가  돼 왔다.하지만 라오의 아버지이자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찬드라셰카르 라오의 지도 아래 하이데라바는 경쟁자들을 쫓아다니며 실리콘밸리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투자를 한꺼번에 휩쓸고 있다.

트렌가나 주 정보기술(IT) 부문 수석비서관이자 라오의 핵심 측근인 자예시 란잔은 "우리가 새로운 계획을 세울때  우리는 브레인스토밍을 했다"고 회상했다.그는 현재 트렌가나 주에 속해 있는 많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발전 기회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라오는 "구글과 애플, 우버 모두 하이데라바드 테크놀로지스 지역 사무실에서 글로벌 기술 발전 판도를 그린다"고 했다. 아마존의 '알렉사' 음성 시스템은 바로 옆집에서 개발 중이다. 제약사 노바티스는 디지털 의약품 연구개발(R&D)에 8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 헬기의 객실도 이 도시에 지어졌다. 

하이데라바의 기술 인프라와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일부였던 1990년대에 시작됐다.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한 찬드라바브 나이두 수석부장이 미국 부호 빌 게이츠에게 MS의 첫 사무실을 하이데라바드에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여 유치 한 후  엄청난 과학기술 자본이 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하이데라바의 부상은 바로 서방 과학기술계의 거대한 번영이다.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전 세계적인 호황기의 종식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이미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력 감축과 채용 동결로 하이데라바의 운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인도 산업분석가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카슈야프 콩펠라 씨는 인도는 서구의 불황에 직면했을 때에도 그동안 끈기가 있게 IT업을 발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기술회사와 유니콘 회사의 평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해서 하이데라바드와 그 과학기술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서방 기업들은 불황기에 신흥시장에서 사업 부문을 빠르게 닫았지만 동시에 글로벌 구매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산업무역협회 전국소프트웨어서비스회사협회에 따르면 인도인 500만명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하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8%를 창출했다.

지난 5년간 인도 트렌가나주는  뜻밖의 횡재를 했다. 트렌가나주가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출에서 얻은 수입은 2022년 191억 파운드(약 30조122억 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150만 개의 기술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라오는 "지난 10년간 인도에 들어온 각종 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기술 혁명이었다."라고 언급하면서 오늘날 세계 각지의  IT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중시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기술자를 미국에 파견해 미국 정부가 매년 발급하는 임시직 비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구글 미국 직원의 5분의 1이 인도계이고, 인도인은 실리콘밸리의 기술진 중 15%를 차지한다. 

그야말로 인도계 최고경영자(CEO)들은 트위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도비 등 미국 최대 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프로그래머들에게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인도는 여전히 값싸고 반복적인 노동의 첫 번째 선택지다.

옥스퍼드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온라인 노동자수 3분의1 이코노미는 인도에서 완성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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