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와 텍사스 중질유 각각 0.3, 0.4% 하락
공급난 돌파구 찾기 어려워… 가격 상승 예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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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한 원활한 공급 우려 가운데 국제유가가 월요일(4일) 소폭 하락하였다고 0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6월에 또 한 번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7월부터 유럽 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예고되었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1달러 넘게 하락한 뒤 GMT시간 08시 15분 이후 배럴당 111.30달로 거래되어 기존 대비 33센트(0.3%) 하락하였다. 미국 서부 텍사스의 중질유(WTI)는 40센트(0.4%) 떨어진 108.03달러에 거래되었다. 

무역회사인 에버트레이드(Avatrade)의 나엡 이슬람 씨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트레이더들이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하면서 리스크가 하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하였다. 

브렌트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배럴당 147달러에 근접했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강하여 손실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기구(OPEC)는 6월 생산량 증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의 생산은 최근 글로벌 경기불안에 타격을 받았고,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파업 소동은 이번 주에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예고하고 있다. 

석유 브로커사인 PVM의 스테판 브렌노크씨는 “공급 중단이 증가하고 있는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중동 산유국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비 생산능력 부족이 있습니다.”라고 진단하였다. 

그는 또한 “그리고 새로운 석유 생산이 곧 시장에 공급되지 못한다면,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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