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너지 정책은 다변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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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사우디가 8월 중국에 수출한 석유가 7월보다 2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848만t에 달해 중국의 최대 석유 공급국으로 다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위의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8월 834만t의 석유를 중국에 수출해 7월 714만t보다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한편 미국·이란·베네수엘라 같은 산유대국의 8월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전무했다.

수치상으로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올해 5월 처음으로 사우디를 제치고 3개월 연속 중국의 최대 공급국이 되었다.

6월에는 러시아의 대중 석유 공급이 하루 210만 배럴로 정점을 찍었고, 이마저도 처음으로 EU 송유량을 넘어섰다.

실제로 중국이 8월 러시아에서 수입한 석유 물량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역전된 것은 사우디에서 수입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이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지 않다'는 말처럼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는 중국의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석유 수입 대국이고 경제 발전도 석유 관련 화학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에너지 안전은 항상 중국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중국으로서도 에너지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사우디와 러시아뿐 아니라 이란·베네수엘라·UAE·이라크 등 에너지 수입 파트너등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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