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간당 생산량은 G7 국가의 1/4
중국은 세계 중형 산업용 로봇설치 물량의 거의 절반차지
선진경제화를 위해 로봇산업 정책적 육성 및 도입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은 지난해 세계 다른 나라·지역을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로봇 수를 장착한 중국 공장의 자동화와 제조업 주도권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본지 기자가 본 국제로봇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24만3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중형 산업용 로봇 설치 물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 중국은 미주·유럽 공장을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 많은 로봇을 새로 설치했다.

중국이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선진 경제를 따라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급속한 자동화 과정은 또한 값싼 노동력의 공급이 감소하고 임금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공장이 적응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더 많은 로봇을 수용함으로써 공장은 노동력 격차를 메우고 관련 비용과 생산 이전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증가하는 노동력에 의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화가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한편 생산성 향상은 중국이 중산층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대기업연구회에 따르면 중국의 시간당 생산량은 G7 국가의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는 최근 몇 년간 둔화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제조업의 약 29%를 차지하는 세계 공장이다. 그러나 일부 젊은 노동자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고 국가의 발전하는 서비스 산업에서 더 유연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추세이다. 

자동화는 이러한 변화의 영향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성하기 어려운 고급 제조 작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중국 공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로봇 자체도 저렴해지고 적응력도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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