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청정에너지 및 녹색에너지 개발 촉진, 세계 에너지 안보 보장,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 보호 위해 러시아와 파트너십 구축 필요”
지난해 중국 대러시아 에너지 수입 3342억 9000만 위안… 수입 총액의 65.3% 차지
분석가들, “중국-러시아 에너지 협력, 상호 보완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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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화요일 청정에너지와 녹색에너지의 개발 촉진, 세계 에너지 안보 보장, 산업 및 공급망의안정성 보호를 위해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에너지 부문 파트너십을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고 30일(현지시간) 중국일보가 보도하였다. 

시 주석은 이 날 제4차 중국-러시아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축하 메시지에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이 양국 실용주의 협력의핵심 초석이자 세계 에너지 안보를 지탱하는 긍정적인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한 중국과 러시아가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주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협력의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광범위한 전망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양측에 국제 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2021년 중국의 가장 큰 에너지 수입원으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은 3342억9000만 위안(466억 2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7.4% 증가해 중국의 대러시아 수입 총액의 65.3%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동안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총액은 136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그중 에너지 무역은 거의 600억 달러에 달해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올해 9월까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8.8%, 천연가스는 49%, 석탄 수입은 12% 증가했으며 중-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동쪽 노선과 야말 LNG 등 주요 에너지 협력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녹색, 저탄소 에너지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석유 가스의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원자력 협력에 있어 폭넓은 전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는 주요 석유와 가스 수출국인 반면 중국은 주요 에너지 수입국이기 때문에 양측의 에너지 협력은 상호 보완적”이라며 올해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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