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으로 불가노동력 지난 해 250만명으로 증가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를 크게 부추기고 있는 상황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노동력의 건강 악화로 영국 경제가 연간 1500억 파운드(한화 약 228조 969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더타임스 건강위원회를 위한 분석에 따르면 노동연령 인구의 건강 악화로 영국 경제에 연간 약 1500억 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손실은 지난 6년 동안 약 60% 증가했다. 영국 정부는 소득세 손실, 복지지출, 국민보건청 예산에서 약 700억 파운드의 추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더 타임스 건강위원회는 이번 주 잉글랜드 지역 보건소와 사회 서비스에 대한 1년간의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경제와 금융컨설팅업체 옥셀라의 이 연구 보고서는 치솟는 질병 비용을 되돌리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영국은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의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영국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정부의 낙후지역 개발 추진 태스크포스(TF) 책임자인 앤디 홀든은 더 타임스 건강위원회에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건강 요인이 영국 경제성장에 심각한 장애물이 됐다.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를 크게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왕립예술협회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홀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영국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가 최소 10년 동안 누적돼 있었다"고 말했다.

홀덴은 "영국의 보건과 의료 상황의 펀더멘털을 재고하고 안정성과 근성을 회복하며, 이에 따라 환자와 의료 종사자들의 만족도와 경제성장을 높일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노동 연령 인구의 열악한 건강 상태가 "영국 경제, 개인 및 납세자에게 크고 증가하는 손실"이라고 결정했다.

보고서는 "이 도전의 해결은 사회가 원하는 것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반드시 완수해야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열악한 건강 상태로 인한 노동 연령 인구의 손실은 약 60% 증가했다. 영국 고용연금부와 보건부가 같은 방법을 사용해 노동연령 인구의 건강 악화로 인한 손실을 추정한 것은 2016년이다.

옥셀라 보고서는 "충분한 규모의 충분한 개입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악화되는 나선에 빠져 노동시장을 떠날 경우 영국 경제가 장기적인 트라우마를 겪을 큰 위험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러한 추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국민보건소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영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50만 명이 만성적인 질병으로 노동력을 떠났다.만성질환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2019년 봄 200만 명에서 지난해 여름 250만 명으로 늘었다.

옥셀라는 장기간 건강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인해 영국 경제가 매년 최소 1150억 파운드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분석 보고서는 국민보건서의 의료서비스 대기시간 증가에 대해 "장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부 사람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해 영국 재무부가 매년 400억 파운드 이상의 세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보건부의 손실은 100억 파운드, 복리후생비는 총 160억 파운드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이것이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손실은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