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우크라 전쟁, 브렉시트 등 영국 인플레 압박하는 요소 다수
세계은행, 영 기준금리 상승폭 0.5%로 공격적 인상 추진 중
영 정부 목표인 2%대 인플레 달성 위한 전환점에서 아직 멀어… 긴장 늦출 수 없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영 중앙은행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계속하여 공격적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밝혔다고 0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하였다. 

세계은행 금리결정통화정책위원회(MPC)의 캐서린만 경제학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브렉시트 등의 영향이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는 데 대하여 “물질적인 상승 위험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월요일 부다페스트에서 한 연설에서 “영국은 코로나와 에너지 충격뿐만 아니라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공급망 충격도 겪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하였다. 

세계은행 금리결정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주 영 중앙은행이 발표한 0.5% 포인트보다 더 큰 금리 인상을 추진하였다. 

현재 영은행의 기준금리가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4%인 상황에서 그녀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우리는 금리 인상 수순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은행 금리의 다음 단계는 여전히 인하나 보류보다 또 다른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영국 금융 시장은 영국의 경기둔화 악화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인 올해 한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11%에서 12월 10.5%로 하락하였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의 초기 급등세가 영 물가에 강한 영향을 끼치며 올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가 정부가 목표로 하는 2%의 인플레를 달성하기 위한 전환점에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하였다. 

캐서린 경제학자는 브렉시트 역시 영국 인플레에 큰 축이라고 평가하며 인플레가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유일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그녀는 영정부의 긴축-정지-긴축-완화 와 같은 통화 정책을 비판하며“해당 정책안은 좋은 통화 정책이 되기에는 너무 미세 조정과 비슷해 보입니다. 소통도 어렵고 시장을 통하여 실물경제로 전달되기도 어렵습니다.”라고 평가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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