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축으로 주택 공급량 최대 25% 감소
고급주택을 개발 전략 취소, 투자자본을 30-50%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
유동성 공급과 투자심리 개선까지는 1년 이상 필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아파트 시장이 당분간 침체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전 세계적인 금리상승 추세에 따른 베트남 국내 금리인상과 이로인한 대출제한 등이 주요 요인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 컨설팅업체 DKRA베트남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내년까지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호찌민시, 빈즈엉(BinhDuong)성등 남부지역에서는 최대 25%까지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컨설팅업체 세빌스 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이는 시장침체에 따른 남부지방 신규분양 연기 규모가 최소 5000세대에 이르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치민시의 투둑 챠쇼에서 고급주택(빌라단지)을 개발하는 부동산 회사의 경우 올해 자신의 투자자본을 30~50% 줄이고 프로젝트 건설 진행 속도를 늦추어 현금흐름 압박을 피하면서 회사의 유동자금(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남부아파트시장 침체는 정부규제 완화가 이뤄질 3분기 혹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2023년에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늦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저 소득 주택 시장을 공략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여 저가아파트 공급 및 수주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중산층 이하 계층을 위한 ‘사회주택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지 부동산전문가들은 최소 금년 9월까지는 시장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여겨져 유동성 공급과 투자심리 개선까지는 1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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