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 지원 받아 지속가능한 연료 개발 시도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 감축된 연료 개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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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제뉴스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최근 항공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해 비행기를 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럽·북미 항공사들의 이산화탄소 상쇄 프로그램의 일환인 '수치스러운 비행'(Flight Shaming)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용어유행하고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사람들이 환경 오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2016년 10월 6일, 15년간의 협상 끝에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지원을 받아 항공 운송에 대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협정이 최종 서명되었다. 

이 협정은 파리 협정에서 항공 운송 산업과 관련된 환경 보호 조치의 부족을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5년 후인 2021년 12월 1일, 현대 항공 산업의 진정한 이정표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의 엔진은 100%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사용하여 역사를 만들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는 석유가 아닌 식물 또는 동물의 지방 및 기름, 가정 또는 상업용 고형 폐기물, 식품 잔류물, 포장재, 해조류, 이산화탄소 및 기타 유사한 물질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항공 연료를 대체하도록 설계되었다.

유나이티드항공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는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

항공, 무역 및 군사 분야의 탄소 배출량은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고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 총 배출량의 3%를 차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위업은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장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점점 더 구체적이고 야심차고 구속력 있는 도전을 향한 첫 번째 단계이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협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항공사들이 비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의에서 2050년까지 순수 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는 업계의 약속을 언급했으며, 이 약속은 '목표 2050' 계획 서명을 통해 유럽연합 차원에서 승인되었다.

IATA의 추정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업계에서 탄소 배출량의 약 65%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수개월 동안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에 대한 파일럿 경험을 강화했다.

영국항공은 올해 처음으로 재생연료 35%를 대서양 횡단 비행에 사용하고, 에어버스는 헬기 등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에 100%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를 공급하는 등 여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싱가포르항공은 2023년 3분기부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는 실현되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모든 항공편으로 확장될 다양한 탈탄소 솔루션을 제공될 전망이다.

그래서 지금 '수치스러운 비행'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앞으로 비행기 탄소 발자국을 걱정 없이 세계 곳곳을 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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