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프랑스 토탈에너지와 엑손모빌 공장가동 차질로 주유소 연료부족 난
정부와 노조 유류공급 심각성 인식... 조기 합의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부 프랑스 주유소가 바닥나자 파업 참가자들이 협상 준비를 개시했다.

프랑스 에너지 부문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내 주유소의 약 3분의 1이 최근 며칠간 연료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8일(현지시간)유로뉴스가 전했다.

토탈에너지와 엑손모빌의 파업은 주로 임금과잉 요구때문에 주요 저장시설과 정유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어 프랑스 생산량의 약 60%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에너지부 장관은 긴장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동안 일부 주유소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운전자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다음 주부터 협상을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아그네스 파니에 루나허 에너지장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회사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원하는 노조들의 요구에 따라 연간 임금 협상을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에너지 관련 정부 성명에서 "봉쇄가 끝나고 모든 노동계 대표들이 합의한다면 연차 임금협상 의무 개시를 10월로 앞당길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도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토탈 에너지회사 수익은 58억5천만 유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노조는 임금 인상을 강력히 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회사 근교의 주유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 중 한 명은 금속공인 테리 카보스테는 "오전 4시에 일어나 가스를 공급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8시에 가스공급이 가능한다 해도 무려 4시간 정도 걸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연금수급자 길레스 알보는 "이해할 수 없다.왜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 돼요"라고 푸념했다.

한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CGT 노조는 주말 이후 협상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Total Energies(토탈 에너지회사)의 CGT 노조 코디네이터인 Eric Sellin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임금 청구액만으로 월요일에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2022년에 임금 10% 인상을 요구했으며, 그 중 7%는 인플레이션과 일치하고, 또 다른 3%는 부의 분배를 의미한다는 주장으로 10%관철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