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우크라이나 관련 독설도 영향 미쳐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65.25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일주일 후인 이달 7일(현지시간) 223.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7일(216.7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223.07달러)이다.
일주일 사이 테슬라 주가가 16% 폭락했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이 초기 확산단계에 있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전기차 인도 실적 등 테슬라의 본업 부진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일론 머스크 CEO의 거침없는 언행에서 비롯된 악재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3분기 테슬라 차량 인도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총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36만4660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한 계약을 원래 계획대로 이행하겠다고 선회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트위터 주가는 급등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종전안을 제시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그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해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은 물론 서방 투자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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