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인하를 위한 고육책
​동물사료 가격도 최근 3년간 최고 가격으로 수입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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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가 기근 상황이 심각해지자 식량 증대차원에서 중요한 정책결정을 취했다.

10월 4일 인도뉴스에 따르면 케냐는 2012년 유전자 변형 작물의 수입 또는 야외 재배를 제한하는 금지를 취소했으며 이는 주요 정책 전환을 나타난다.

새로운 정책은 국가의 식품 안전을 촉진하고 통제되지 않는 식품 가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27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발표한 새 내각은 생명공학 작물의 재배와 수입을 승인함으로써  케냐가 유전자 변형 작물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냐에서는 관련 정부 부처가 금지 철폐를 승인하기 전까지 3년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400만 명이 기근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동아프리카 지역에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쳤고, 케냐에서는 약 3년간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번 금지 취소령은 밀가루 가격 인하를 돕기 위해 시장에서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더 낮은 가격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는 2012년 11월 이후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논란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 식품 작물의 수입 또는 재배를 승인하는 것을 꺼려 왔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유전자 변형 작물이 안전하고 가뭄 및 해충에 대한 저항성과 같은 몇 가지 장점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케냐 내각은 케냐 국립생물안전청, 세계보건기구, 유엔식량농업기구,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식품안전청 등 여러 전문가와 기관의 참고 데이터를 받았다. 

티모시 응가지 케냐 에제턴대 테게메오 농업정책개발연구소 연구원은 아프리카비즈니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케냐 내각은 진작 이런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기존 옥수수보다 저렴해 일단 수입을 시작하면 국내 식품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모시 응가지 연구원은 또한 동물 사료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동물 사료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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