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취약 국가에서 기근 2배 이상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근 상황을 더욱 부채질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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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선단체 인터내셔널 옥스팜은 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일부 국가에서 극심한 배고픔을 겪는 사람들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약 4800만 명이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2016년 2100만 명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 중 18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으며 아프가니스탄·아이티·소말리아·짐바브웨 등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라 부흐 옥스팜 전무는 성명에서 "갈등이 여전히 기근의 주요 동력이지만 "기후 재앙의 충격은 이제 빈곤층의 대응 능력을 넘어 심각한 기근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반세기 가까이 최악의 가뭄이 지역 사회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며 식량 부족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은 기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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