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자원의 고갈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와 환경 위험 경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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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은 분쟁 급증, 기후변화 영향 심화, 정치적 갈등 심화 등으로 세계 발전이 정체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위한 새로운 툴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인해 허위 및 잘못된 정보는 향후 2년 동안 세계 경제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이 될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수요일(1월 10일) 발표한 '2024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벤처 전문가, 정책 입안자, 재계 지도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허위 및 오류 정보'라는 위험 범주가 추가되었다. 이 위험은 향후 2년 동안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되며 극한 기후 변화(사건), 사회적 양극화 및 네트워크 불안정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미국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세계 대선의 해다.

이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국제 컨설팅 회사 마쉬 맥레넌의 유럽 대륙 위험 관리 책임자인 클링트는 새로운 인공지능 도구의 도움으로 허위 영상과 같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정보가 이러한 선거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선거 후 새 정부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의 파트너 중 한 명인 취리히 인슈어런스의 지속가능개발 리스크 책임자인 스콧은 허위정보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는 결국 아무도 누구를 신뢰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는 세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허위정보 단속은 인터넷과 언론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가장 우려되는 것은 천연자원의 고갈로 생물다양성이 손실되는 것을 포함하는 기후 변화와 환경 위험이다. 이러한 광범위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위험은 각국 정부에 큰 도전이 된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은 향후 2년 동안 극한 날씨 사건·사고와  같은 지구적 재난의 '위험 증가'를 꼽았고, 3분의 2는 10년 이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한 비즈니스 리더들은 정부와 시민 사회 지도자들에 비해 생태계 붕괴와 환경의 '임계점'을 장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잠재적인 장애물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이 섭씨 1.5도의 온도 조절 목표를 초과하면 지구의 기근, 충돌, 기후 재앙, 자연 손실 및 해수면 상승이 증가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는 확대되는 경제 격차,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의 불평등 및 기타 위험과 결합된 이러한 위험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인구를 더욱 걱정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또한 이민, 범죄, 급진화 등의 문제를 악화시키고 글로벌 기관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히디 세계경제포럼(WEF) 상무는 이번 보고서가 예측한 최악의 상황은 불가피하지 않으며, 일부 잠재적 위협은 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과 같은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미래는 우리 손에 크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자히디 총리는 수요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의 건강은 다른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 다수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키워드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에 얽매이지 않는 극소수의 거대 경제 중 하나 이며, 매우 높은 금리에도 직면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조치는 "제조업과 녹색기술에 더 치중하거나 무역회복을 확보하는 데 주효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가 '신뢰 재건'을 주제로 15~19일 다보스에서 열린다.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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