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 대상은 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 아시아의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 59개국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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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하이난 섬 무비자 정책이 관광에서 상업, 의료, 친척방문,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다른 목적으로까지 확대됐다. 

중국이 9일 한국·러시아·프랑스·미국·브라질·일본·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국가에 대한 하이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가로 완화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시민은 상업, 방문, 친척 방문, 의료, 전시회 또는 스포츠 경기 등의 요구로 입국할 경우 30일 이상 비자 없이 하이난에 체류할 수 있다. 하이난의 각 분야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자유무역항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기존 정책도 이들 국가의 관광객에게 하이난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지만 관광 목적으로만 허용했다. 

또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하이난성 국제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된 이후 87만 명 이상의 무비자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자 면제 대상은 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 아시아의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 59개국이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관광 산업의 회복으로 2023년 하이난은 약 9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성 GDP는 전년 대비 9.2% 증가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9일부터 무역, 친척 방문, 의료, 전시, 스포츠 경기 등을 위해 59개국에서 온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하이난에 입국해 30일 이상 머물 수 있다. 

다만 장기근속이나 학습이 필요한 외국인은 비자가 필요하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번 조치가 하이난의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하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이며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 건설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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