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나친 의존도로 지정학적 위험 증대
대체 시장을 찾는 호주 생산자의 어려움이 부각
중국, 호주 와인에 부과된 관세가 철폐 고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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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이 6개월 전 호주 보리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이후 호주는 중국에 대한 보리 판매가 급증해 이 거대한 시장의 힘을 부각시켰다.

동시에 호주 와인 산업은 중국이 제한 조치를 종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앞서 호주산 와인에 부과되는 관세를 재평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관련 결정은 다음 달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중국의 수입은 호주 보리 수출의 90%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호주산 보리에 부과하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는 2023년 8월에야 종료되었다.

중국은 호주 보리의 주요 구매자로서 빠르게 복귀하여 지난 3년 동안 캔버라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촉진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농업컨설팅업체 '3집'의 앤드루 화이트로씨는 "한 국가에 90%는 엄청난 구매량…"이며, "사실 저는 그들이 이렇게 빨리 체급에 도달했다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바이어들이 비싼 돈을 주고 보리를 사려는 점을 감안하면 호주가 다양화 전략으로 새로 연 시장은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주 시장으로 중국의 복귀가 환영받고 있지만, 그 지배력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 시장을 찾는 호주 생산자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호주 와인에 부과된 관세가 철폐될 수 있기 전에 업계 대표들과 관찰자들은 중국 바이어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사전 주문을 하거나 다양한 포도원을 방문하기 위해 호주에 다시 오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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