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2023년 4분기에 위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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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난해 말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위기로 경기 침체에 빠졌고, 올해 선거를 앞두고 리시 수낙 총리에게 타격을 입혔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3개월 동안 0.1% 감소한 데 이어 2023년 4분기에도 0.3% 감소했다고 영국통계청(ONS)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로 인해 영국 경제는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연속 2분기 동안 GDP가 하락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 소식은 경제 성장을 자신의 5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다짐한 수낙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또한 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현재 총선을 앞두고 키어 스타머(Keir Starmer)의 제1야당인 노동당(Labour Party)을 뒤쫓고 있다.

이는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입은 2020년 상반기 이후 영국의 첫 번째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ONS의 경제통계 담당 이사인 Liz McKeown은 "우리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2023년 4분기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2분기 연속 위축됐지만, 2023년 전체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모든 주요 부문이 이번 분기에 하락했으며 제조, 건설, 도매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또 데이터에 대한 반응으로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성장의 가장 큰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 뉴스 데이터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12월부터 1월까지 4.0%로 유지되었다는 별도의 공식 데이터가 나타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영국 은행 목표 금리의 두 배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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