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만도 신규 영구 이민자 14만5000 명
전체 노동력중 이민자 비중이 79.9% 차지

사진=뉴시스 ㅈ게ㅗㅇ.
사진=뉴시스 ㅈ게ㅗㅇ.

인구수가 약 4천만명(3929만2355명,+2.3%), 250개가 넘는 인종들이 모인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이자 매일 196종류의 언어로 소통하는 나라인 캐나다가 향후 2년간 160만명의 이민자를 받겠다고 발표했다고 지난 4일자 유로저널이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민 수준 계획(Immigration Levels Plan)' 자료를 인용한 캐나다 토론토KBC에 따르면 2023년 6월까지 캐나다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해 400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내 신규 영국 이민자 수는 43만7180명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고, 신규 취업비자 소지자 수는 60만8420명으로 46.0% 증가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소는 영주권 소지자 등의 영구 이민자 유입으로 2023년 1분기에는 14만5천명의 기록적인 수의 신규 영구 이민자가 추가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구 이민자 유입이 45.9%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점차 완화되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 120%, 8% 정도 증가한 44만6천명과 55만1천명을 기록했고 역대 최다 신규 이민자를 맞이했다. 

2023년 6월 기준, 약 1분 5초마다 새로운 이민자가 유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10월 발행된 캐나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캐나다 노동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79.9%를 이민이 차지한다. 

2021년에는 2016년 대비 2.0% 증가한 27.7%의 25~54세 핵심노동인구가 이민자로 집계됐다. 특히 토론토 및 밴쿠버 등의 대도시에서는 이민자가 핵심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신규 이민자 수가 급감했으며 기존의 이민자가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빈번했다. 

2021년에 신규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 누적 이민자 수 감소로 2022년에는 캐나다 전역에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 사태가 일었다. 

특히, 2021년 말부터 캐나다 노동시장 내 구인자 수가 구직자 수를 초월해 2023년 8월까지도 노동력 부족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2023~2025년 이민 수준 계획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3년에 최대 50만5천명, 2024년에는 54만2500명, 2025년에는 55만 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맞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00만 명의 이민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 5년 후인 2023년에 3년간 최대 160만 명의 이민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캐나다 정부가 인구 증가, 경제 활성화, 노동력 부족 사태 등의 해결방안으로 이민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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