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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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심바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에피통신에 따르면 심바움 대통령은 26일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하나의 관세에는 또 다른 관세로 응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이민 및 마약 소비 문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들은 위협이나 관세로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려면 경제적 협력과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으로 작성된 것이다. 심바움 대통령은 서한을 낭독하며 "우리는 평등한 조건에서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멕시코와 미국의 관계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임을 강조하며, 양국은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바움 대통령은 "대화와 합의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확신을 재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바움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양국 간 경제 및 외교 관계에서 협력과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관세 위협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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