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 이민자 실업률은 12.6%에 달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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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업률은 임시 거주자와 신규 이민자 인구 급증과 일자리 공백 감소로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의 6월 임시 거주자 중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망명 희망자를 포함한 실업률을 11%로 추산했다.이에 비해 지난달 전체 근로자의 실업률은 6.2%에 그쳤다. 

지난 5년간 입국한 이민자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6월 신규 이민자 실업률은 12.6%에 달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최근 노동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나라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6월 6.4%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통계청은 계절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3개월 평균인 이민자 신분별 노동시장 데이터만 제공하고 있어 블룸버그가 인용한 것과 비교 가능한 수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임시 거주자의 실업률은 2021년 11월 5.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외국인 학생과 근로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트뤼도 정부의 결정이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처음에는 2022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추가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빈 자리가 사라지면서 신규 이민자들은 점점 더 소외되고 있다.

채용사이트 인디드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씨는 노동시장이 두 진영으로 분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감축이 늘지 않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캐나다인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일용직이나 신규 구직자에게 시장은 더 어렵다.

버나드 소장은 "고용주들의 구인 의지가 꺾인 것은 사실"이라며 "인구 증가의 물결로 캐나다에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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