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기술과 전기차의 '깜짝 성장'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에너지 위기의 영향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에서 화석연료의 운명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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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AFP통신에 따르면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국장은 12일 청정에너지 기술과 전기차의 '놀라운' 성장으로 석유·가스·석탄 수요가 10년 안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구가 이런 전망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IEA 연례 보고서 '세계 에너지 전망'은 "세계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비롤은 이러한 변화가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앞당길 것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대한 인류의 투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롤은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다른 논평에서 "화석연료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로 볼 때 우리는 화석연료 시대가 종말을 향해 가는 시작을 목격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끈 것은 청정에너지 기술과 전기차의 '깜짝 성장'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에너지 위기의 영향이라고 비롤은 말했다.

그러나 예상되는 석유·가스·석탄 수요 감소폭은 "세계적으로 1.5도 이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길을 걷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려면 "각국 정부가 더 강력하고 신속한 정책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에서 화석연료의 운명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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