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공급 과잉 국면을 예상전
하지만 세계 원유 기준가격 이번 주 4%가량 상승
미국의 재고 감소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5일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4개월째 고점 부근을 맴돌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감산 정책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원유 공급 부족이 2024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일찌감치 공급 과잉 국면을 예상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4.3% 오른 뒤 배럴당 85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81달러에 육박했다.

IEA는 14일 보고서에서 OPEC과 동맹국들이 올해 남은 기간 원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원유 기준가격이 이번 주 4%가량 올랐다.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미국의 재고 감소와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꼽힌다.

원유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유지돼 온 좁은 교역구간을 돌파했으며 비OPEC 산유국의 공급 증가, 아시아 수요에 대한 우려 등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 있다.

인도 시기가 다른 선물 계약의 가격 차이는 이번 달에 다소 좁혀졌다. 이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시점인 최근 브렌트유 선물 2건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68센트(최근 계약가격은 선물계약가격보다 높음)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고작 차이가 1달러에 육박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